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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자공부/경제톡

[경제톡] 헷갈리는 DB형 DC형 IRP 한눈에 차이점 알기쉽게 이해하기

by 온택트 상담소 2026. 8. 17.

 

 

 DB, DC, IRP  한눈에 보는 차이점 



퇴직연금 얘기가 나오면 늘 헷갈리는 게 DB, DC, IRP 이 세 가지 약자예요. 오늘은 이걸 술술 풀어서 정리해볼게요.

 

 

1. DB형 (확정급여형, Defined Benefit)

먼저 DB형, 확정급여형이라고 부르는 이 방식은 말 그대로 내가 퇴직할 때 받을 돈이 미리 딱 정해져 있어요. 보통 "퇴직 직전 3개월 평균임금 × 근속연수"로 계산되는데, 이 적립금은 회사가 직접 굴리기 때문에 운용 성과가 좋든 나쁘든 내가 받는 금액은 변하지 않아요. 근로자 입장에서는 ETF를 사고팔고 할 권한 자체가 없고, 그냥 회사가 알아서 굴려서 약속한 금액을 주는 구조죠. 그래서 임금 상승률이 가파른 회사에 다니거나, 변동성 없이 안정적인 걸 선호하는 사람한테 잘 맞아요.

  • 퇴직 시 받을 급여가 미리 확정됨 (통상 "퇴직 직전 3개월 평균임금 × 근속연수")
  • 회사가 적립금을 직접 운용 → 운용 성과와 무관하게 근로자가 받는 금액은 고정
  • 근로자는 투자 결정에 관여 못함 (ETF 매매 불가)
  • 임금상승률이 높은 회사, 안정성 중시하는 사람에게 유리

 

 

2. DC형 (확정기여형, Defined Contribution)

반면 DC형, 확정기여형은 회사가 매년 연봉의 12분의 1을 내 퇴직연금 계좌에 넣어주는 것까지는 똑같은데, 그다음부터는 완전히 달라져요. 그 돈을 어떻게 굴릴지는 온전히 내 몫이에요. ETF든 펀드든 예금이든 내가 직접 선택해서 운용하고, 그 결과에 따라 나중에 받는 퇴직급여가 늘 수도 줄 수도 있어요. 이직을 하더라도 계좌 자체는 유지되니까, 투자에 관심 있고 직접 수익을 키워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DC형이 훨씬 매력적일 수 있어요. 

  • 회사가 매년 연간임금의 1/12을 DC 계좌에 적립해줌 (기여금은 확정)
  • 이후 운용은 근로자 본인 책임 → ETF·펀드·예금 등 직접 선택해서 굴림, 수익률에 따라 퇴직급여가 달라짐
  • 이직해도 계좌가 유지되며 계속 운용 가능
  • 투자에 관심 있고 직접 굴려서 수익을 늘리고 싶은 사람에게 유리

▶ 저는 DC형으로 ETF투자를 하고 있고,  ETF 매매 (위험자산 70% 까지로 한도가 정해져 있어요)

 

 

 

3. IRP (개인형퇴직연금,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)

마지막으로 IRP, 개인형퇴직연금은 앞의 둘과는 성격이 좀 달라요. DB나 DC처럼 회사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, 순전히 개인이 자기 의지로 개설하는 계좌거든요. 쓰임새는 크게 두 가지예요. 하나는 퇴직할 때 DB나 DC에서 받은 퇴직금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통로 역할이고, 다른 하나는 개인이 별도로 돈을 더 넣어서 세액공제 혜택을 챙기는 용도예요. 회사원뿐 아니라 자영업자나 프리랜서도 자유롭게 만들 수 있고, 연금저축이랑 합쳐서 연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.

 

  • DB·DC와 달리 개인이 자유의지로 개설하는 계좌
  • 용도 두 가지: ① 퇴직 시 DB/DC에서 받은 퇴직금을 의무적으로 받는 통로(퇴직금 수령용), ② 개인이 추가로 자율 납입해서 세액공제 받는 용도
  • 자영업자·프리랜서도 가입 가능 (회사 소속 여부 무관)
  • 연금저축과 합산 연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대상

 

 

 

 

간단히 말하면?
DB=회사가 책임지는 확정 연금, DC=회사가 넣어주지만 내가 굴리는 연금, IRP=내가 자율로 추가 납입해 세액공제까지 챙기는 개인용 연금계좌예요. 

 

 

※ 한눈에 비교하기 

구분 운용주체 수령액 세액공제 가입대상
DB 회사 확정(고정) 없음 재직 근로자
DC 근로자 본인 운용성과에 따라 변동 없음(회사기여분) 재직 근로자
IRP 근로자/개인 본인 운용성과+납입액에 따라 변동 최대 900만원(연금저축 합산) 누구나 (근로자·자영업자)

 

 

 

DC형이랑 IRP 차이

 

이때, DC형이랑 IRP를 혼돈하기도 하는데 핵심 차이는 "누구 돈이냐"와 "언제 만들어지는 계좌냐"예요.

 

1. 돈의 출처가 다름

  • DC: 회사가 매년 연봉의 1/12을 법정 퇴직금으로 넣어주는 계좌 (재직 중에만 존재)
  • IRP: 개인이 스스로 돈을 넣는 계좌 (회사와 무관하게 언제든 개설·납입 가능)

2. 가입 조건이 다름

  • DC: 회사가 DC형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 경우, 그 회사 재직 근로자만 가입
  • IRP: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프리랜서든 누구나 개설 가능 (회사 존재 여부 무관)

3. 계좌의 운명이 다름

  • DC: 퇴사하면 그 계좌는 끝 → 적립금이 자동으로 IRP로 이전됨 (DC는 재직 중에만 존재하는 임시 정거장 같은 개념)
  • IRP: 이직·퇴사와 무관하게 평생 유지되는 개인 계좌. DC에서 넘어온 퇴직금도, 개인이 추가로 넣은 돈도 다 여기 모임

4. 세액공제 여부가 다름

  • DC: 회사가 넣어주는 기본 기여금 자체는 세액공제 대상 아님 (이미 비과세로 처리된 급여성 자산이라 추가 공제 없음)
  • DC에 본인이 추가로 돈을 넣으면(추가부담금 제도) 그건 세액공제 대상이 되고, 이때는 IRP 납입분과 합산해서 900만원 한도 적용
  • IRP: 본인이 넣는 돈은 (회사 관련 없이) 전액 세액공제 대상 (900만원 한도)
구분 DC (확정기여형) IRP (개인형퇴직연금)
돈의 출처 회사가 매년 연봉의 1/12 법정 퇴직금으로 납입 개인이 스스로 자율 납입
존재 기간 재직 중에만 존재 회사와 무관하게 언제든 개설·납입 가능
가입 조건 회사가 DC 제도 도입 , 회사 재직 근로자만 직장인·자영업자·프리랜서 누구나 개설 가능
퇴사 계좌 종료적립금 자동으로 IRP 이전 이직·퇴사와 무관하게 평생 유지
역할 재직 임시 정거장 개념 DC에서 넘어온 퇴직금 + 개인 추가납입금이 모이는 최종 계좌
기본 기여금 세액공제 회사 납입분은 대상 아님 (이미 비과세 급여성 자산) 해당 없음 (개인 계좌라 전액이 본인 납입)
추가 납입금 세액공제 본인이 추가부담금 넣으면 대상 O
(IRP
합산 900만원 한도)
본인 납입액 전액 대상 O
(
900만원 한도)

 

 

 

 

 

새 회사 취업 후엔 어떻게 되나요?

질문? 만약 내가 퇴사를해서 IRP (개인형퇴직연금) 계좌가 만들어졌는데,  다시 취업하면?  그 계좌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?

 

  • 새 회사가 DB/DC형 퇴직연금 제도를 운영한다면, 그 회사 소속으로 새로운 DB 또는 DC 계좌가 만들어져요 (기존 IRP와는 별개)
  • 재직 중엔: 기존 IRP는 개인 자율 납입용으로 계속 쓰면서 세액공제(연 900만원 한도, 연금저축 합산) 받을 수 있고, 새 회사 DC 계좌는 회사가 매년 기여금을 넣어주는 방식으로 별도 운용돼요
  • 나중에 그 회사를 또 퇴사하면, 그때 발생하는 퇴직금(DB/DC 적립금)도 다시 IRP로 이전돼요. 이때 기존에 갖고 있던 그 IRP 계좌에 합쳐서 받을 수도 있고, 새 IRP 계좌를 만들 수도 있어요 (선택 가능)

 

 

 

DB형 vs DC형, 아직은 DB형이 우세하지만 판도가 바뀌고 있다

 

 

 이 글을 읽고나면 아마 DB형과 DC형 중에 뭐가 더 많이 쓰이는지 궁금할텐데. 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아직까지는 DB형이 조금 더 많긴 한데, 그 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. 2025년 말 기준으로 보면 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이 501.4조원으로 500조원을 처음 돌파했는데, 이 중 DB형 비중은 45.7%로 감소 추세이고, DC형과 IRP는 각각 28.2%, 26.1%로 꾸준히 커지고 있다고 한다. 단순히 숫자만 보면 아직 DB형이 1위처럼 보이지만, DC형이랑 IRP를 합쳐보면 이미 54.3%로 절반을 훌쩍 넘긴 상태라 사실상 대세는 이미 넘어갔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. 

 그렇다면 왜 이렇게 사람들이 DC형이나 IRP로 옮겨가는 걸까. 가장 큰 이유는 예전만큼 임금이 가파르게 오르지 않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에요. DB형은 퇴직 직전 평균임금에 근속연수를 곱해서 퇴직금이 정해지는 구조라, 임금 상승률이 높을 때는 유리하지만 요즘처럼 임금 인상 폭이 크지 않으면 그 매력이 예전만 못하다. 반대로 DC형이나 IRP는 내가 직접 운용해서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,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.  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, DB형에서 DC형으로 한번 전환하면 다시 DB형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거예요. 그래서 전환을 고민 중이라면 충분히 알아보고 신중하게 결정하시는 게 좋아요.